중앙 유통업체들의 전남지역 중소도시 공략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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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앙 유통업체들의 전남지역 중소도시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목포.여수.순천.여천등에 대형 할인점 개설을 추진하면서 치열한 상권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 소비자들은 생필품을 싼값에 살 수 있게된 반면 슈퍼마켓 주인등 중소상인들은 전업을 서둘러야 하는등 명암이 엇갈리게 됐다.

뉴코아백화점계열'킴스클럽'첫 지방점이 순천시조례동에 들어선다.연말안에 완공계획으로 뉴코아백화점옆에 지하4층.지상5층 연건평 8천7백평 규모의 건물을 짓고 있다.

박리다매(薄利多賣)형식의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광양.여천.여수로 가는 편리한 교통을 무기로 해 전남동부지역 상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여천시선원동 무선지구에는 나산클레프가 10월초 여천점을 개점한다는 목표로 건축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지하1층.지상7층 연건평 1만여평,매장면적 3천여평의 규모다.

1호점인 광주점을 9월에 오픈하는 나산클레프는 연말안으로 순천점도 개설키 위해 이미 부지매입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또 여수 금해수산은 중앙의 대형유통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하고 버스터미널부근에 지하2층.지상5층 연건평 8천여평의 판매시설 신축을 위해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받고 있다.이랜드계열의'2001 아울렛'도 목포시상동 하당신도심지구에 목포점을 99년에 개점할 목표로 지하1층.지상8층 연건평 8천2백여평 크기의 건물신축을 추진중이다.

또 신세계백화점도 여수.목포.순천에 E마트를 낼 계획이고 송원.화니.가든백화점도 전남지역에 할인점 개설을 추진,지방도시 유통점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유통업체들이 다점포화 전략을 펴고 있고 현재는 불모지인 전남지역 도시가 대규모 개발등으로 장래성이 좋아 대형 할인점등의 진출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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