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에게 권총 발사한 맹랑한 네 살 꼬마

중앙일보

입력

네 살짜리 꼬마가 자신을 돌봐주던 베이비시터에게 권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잭슨에 있는 한 이동 주택에서 또래 베이비시터들과 아이들을 돌보고 있던 너선 비버스(18)는 실수로 네 살짜리 꼬마 에선 크리습의 발을 밟았다. 화가난 이 꼬마는 ‘총을 가지러 갈 테야’라고 말했다. 모두들 이 꼬마가 장난감 총을 가지러 가는 줄 알고 태연하게 있었다. 하지만 크리습은 침실 벽장에 있던 권총을 꺼내 비버스에게 쏘았다.

팔과 옆구리에 상처를 입은 비버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목숨은 잃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크리습이 권총을 쏘는 바람에 곁에 있던 그의 삼촌도 다쳤다.

경찰에서는 크리습의 부모가 침실 벽장에 권총을 넣어 놓고도 왜 잠그지 않았는지를 수사 중이다. 네 살 꼬마는 처벌을 받지 않겠지만 부모는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크리습의 아버지 윌리엄은 바깥에서 일하는 동안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네 살 꼬마는 경찰에게 절 대 감옥에 가기 싫다고 여러번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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