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제자 위해 장학금 1억50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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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이 우동기(中) 총장에게 장학기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교수들이 로스쿨 개원을 앞두고 제자를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다.

영남대 배병일(52)법학전문대학원장은 5일 우동기 총장에게 1억5000만원을 로스쿨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기금은 배 원장 등 법학전문대학원 교원 26명이 사비로 마련한 것이다. 배 원장은 “제자를 처음 맞이하는 교수들의 각오를 담은 것”이라며 “제자들이 학업에 매진해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총장은 “국제 경쟁력과 실무감각을 지닌 법조인 양성을 위해 대학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영남대 로스쿨에는 그동안 경북도 등 12개 기관과 개인 58명이 장학금을 기탁했다. 영남대는 이 장학금에 학교 재원을 보태 입학생 70명 전원에게 등록금의 5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8일 오전 로스쿨 개원식 및 현판식을 연다. 로스쿨은 지상 5층의 법학전문대학원 전용 건물과 지상 3층의 법학전문도서관, 학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교원으로 법관·검사·외국변호사 경력 등을 가진 28명(외국인 2명)을 확보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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