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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물넘어…중국 해군 소말리아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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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이 기승을 부리는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해역에 중국 해군도 등장했다.

중신왕(中新網)은 6일 “전투함 2척과 지원함 1척으로 구성된 중국 해군 소말리아 파견 함대가 이날부터 소말리아 해역을 통과하는 중국과 홍콩의 선박 보호 작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군은 이 해역에서 자국 선박을 호위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며 미국ㆍ프랑스 해군과 공동으로 해적 소탕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함대는 지난해 12월26일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 야룽완(亞龍灣)기지를 떠나 남지나해ㆍ말라카 해협ㆍ인도양을 가로질러 열흘 만에 소말리아 해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근해를 벗어난 경험이 거의 없던 중국 해군으로선 ‘산넘고 물넘는’ 원양 항해였다. 중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 나타난 것은 600여년 전 명(明)나라 초 영락제(永樂帝)때 이래 처음으로 중국인들은 이번 항해를 정화(鄭和)의 원정에 비유하고 있다.

소후닷컴 등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네티즌 반응도 열광적이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오성홍기를 휘날리며 소말리아 해적을 무찌르는 중국 해군의 활약을 상상해보라.가슴이 부풀지 않나"라고 말했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의 네티즌도 "전지구적 암적 존재가 된 소말리아 해적 소탕전이 큰 성과를 거둘 것이다.정화의 후예들에게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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