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2.12및 5.18사건의 이원조.주영복씨등 5명 구치소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12.12및 5.18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징역 7년~2년6월의 실형이 확정된 5,6공 인사 5명이 28일 검찰에 출두해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5,6공 시절'금융계의 황제'로 불렸던 이원조(李源祚.사진)전의원은 이날 오전9시50분쯤 검정색 쏘나타Ⅱ 승용차를 타고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도착했다.

회색 양복 차림에 초췌한 표정의 李씨는 체념한듯“죄인이 무슨 소감이 있겠느냐.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뒤“대법원에서 죄를 인정했으니 엄숙히 수감생활을 하겠다”며 담담한 목소리로 심경을 밝혔다.

주영복(周永福)전국방장관은“법에 따라 이뤄지는 일이니 그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에 출두한 이희성(李熺性)전계엄사령관과 신윤희(申允熙)전수경사 헌병부단장은 수감장소인 수원구치소로 떠나기에 앞서“국가의 명령에 따를 뿐 별 생각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12.12당시 3공수여단 15대대장이었던 박종규(朴琮圭)씨는 오전9시30분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출두,“나이가 많은 다른 분들도 수감되는 것을 생각하면 불만같은 것이 있을 수 없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진.고정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