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 도입 인가직전 박재윤씨 보고 받아 - 通産部 한보특위 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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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재윤(朴在潤)전 통상산업부장관은 지난 95년2월 한보철강이 정부로부터 코렉스공법 도입인가를 받기직전 부내 기계공업국으로부터'코렉스공법 도입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통상산업부가 이날 특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계공업국은 朴 당시 장관에게 철강산업 추진시책과 관련해“혁신 철강기술인 코렉스공법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한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朴전장관은 그간“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인가 사실은 97년1월 한보철강 부도후에 알았다”고 주장했고,28일 국회청문회에서도“95년1월에 그같은 보고를 받았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4면〉 朴전장관은“정태수(鄭泰守)한보그룹 총회장은 95년6월 당진제철소 1단계 준공식에 참석했을때 처음 만났다”며“당진제철소에 간 것은 민간제철소 가운데 가장 큰 공장이어서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청문회에서 여야는 김현철(金賢哲)씨와 박경식(朴慶植)씨의 대질신문에 대해 논란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간사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이에 앞서 안영기(安榮起)통상산업부 철강금속과장은“코렉스공법 도입에 대해서는 내가 전결했고 그 즉시 국장에게 먼저 보여줬으나 국장이 장관에게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安과장은“코렉스공법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미 시공중이었고 첨단사업으로 고시됐기 때문에 특별한 사업성 검토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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