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船 좌초 10명실종.사망 - 어제 진도인근 해역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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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7일 오전6시50분쯤 전남진도군조도면 장죽도 동남쪽 1.8㎞ 해상에서 부산 금강해운소속 9백90t급 가스운반선 척양호가 좌초,선원 10명이 실종.사망했다.

사고가 나자 기관장 김화복(金華福.50)씨는 헤엄쳐 나와 한라고속1호 관광선에 구조됐으나 실종된 선장 문상철(文相喆.48)씨등 10명중 1명만 숨진채 발견됐다.

목포해경은 경비정 10척과 헬기 2대를 사고해역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운반중이던 8백여의 염화비닐액화가스(VCM)가 폭발할 염려가 있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척양호는 25일 일본 도유다마항에서 출발,군산항을 향해 가던중 암초에 부딪쳐 좌초됐다.

사고선박에서는 연료인 벙커C유 20여중 일부가 바다로 새어나오고 있으나 연료탱크 밸브가 잠겨있는 상태며 사고지점에서 반경 5㎞내에는 양식장이 없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망.실종자는 다음과 같다.

▶文상철(48.선장)▶鄭무상(42.1항사.경남김해시동상동)▶李윤근(53.2항사.부산시서구서대신동)▶鄭학제(47.1기사.부산시중구영주동)▶朴영열(41.통신장.부산시연제구연산동)▶李윤춘(47.갑판장.부산시사상구괘법동)▶朴석봉(43.갑판수.부산시동래구사직동)▶孔성균(59.조기장.부산시사하구구평동)▶金영선(45.조기수.경남진해시어좌동)▶朴일무(52.조리장.광주시광산구신가동) 진도=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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