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사회] 213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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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008년 정부에 등록한 장애인. 국내 총인구의 4.4%다. 장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체장애. 장애인 중 53%가 지체장애인이며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각각 10%가량 된다. 장애인 수는 2001년 100만 명을 넘은 후 꾸준히 증가해 2007년 200만 명을 넘었다.

장애인 중 89%는 사고나 질병 등 후천적 이유로 장애인이 됐다. 지금 비장애인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장애인 중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34%. 선진국 40~50%에 비하면 낮다.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2만7000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392만 2000원)의 절반밖에 안 된다.

한국 장애인 가구의 상대 빈곤율(전체 가구의 중위소득의 60%에 못 미치는 비율)도 40%로 18%인 유럽연합(EU)의 두 배가 넘는다. 장애인의 교육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현실에서는 숱한 차별이 남아 있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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