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09년, 컨벤션산업 육성의 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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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열린 국제회의가 세계무역기구(WTO) 집행이사회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 세계스카우트 총회, 세계한상대회 등 121건으로 2007년 107건보다 13%가 늘었다고 5일 밝혔다.

행사 개최가 늘면서 참가자도 5만7200여명으로, 2007년 5만1400여명보다 11%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는 1257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올해를 ‘컨벤션산업 육성의 해’로 정하고, 국제회의 132건 및 경제파급효과 15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10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6월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델픽대회(9월)과 북태평양 과학기구 총회(10월), 세계권투평의회(WBC) 총회 등 20여건의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회의산업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2007년 6월 홍콩 타갈더그룹 등이 서귀포 제주컨벤션센터 부근에 착공한 센터 연계 숙박시설 ‘앵커호텔’(가칭)이 10월 완공된다. 2800억원을 투자해 290개 호텔 객실과 콘도 183실을 갖춘다.

2003년 4월 개관한 컨벤션센터도 올해 100억원을 투자, 내·외부 시설물을 보수한다.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컨벤션산업은 ‘관광산업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며 “완벽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홍보도 강화, 적극적으로 회의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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