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영상사업 제일기획 없애고 금강기획 늘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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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들어 제일기획과 금강기획이 서로 대조적인 경영전략을 보여 광고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일기획은 그동안 활발히 벌여왔던 음반기획.제작등 오디오사업과 케이블TV사업등을 지난해 삼성그룹의 영상사업단에 통합시킨데 이어 올들어 광고업무에 주력하겠다며'백투더 베이식'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음반.영상사업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을 떠나 광고대행사로서의 다양한 인력확보,제작기능 강화등의 측면도 있지만 그래도 광고주위주의 순수광고 기획.제작능력을 높이는 것이'고객만족'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에 비해 금강기획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펼쳐오던 음반.비디오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멀티플러스'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나아가 PC게임개발사업,각종 교육용 CD롬제작사업,차세대 영상매체인 DVD관련제품 개발등 종합적인 미디어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광고업계에선 이같은 현상에 대해“침체에 이른 오늘날 광고시장에서 축소위주의 경영과 확대위주의 경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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