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박태중씨 증언 요지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김경재 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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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박헌기 의원(新)

-2월2일 한일은행 원효로지점에 10억원,또 1월26일 국민은행 용산지점에 백창현 명의로 10억원,2월 증인의 어머니인 강정인 명의로 30억원,한일은행 원효로지점에 백창현 명의로 20억원의 기록이 있는데 통장을 정리한 것은 어머니

인가,증인인가.

“백창현과 내이름은 내가 했고 나머지는 어머니가 하셨다.”

-93년 9월28일 한국통신엔지니어링에서 2억원 입금한 것은.

“나사본 임대료 제하고 남은 것을 받은 것이다.”

-결국 증인은 대차대조하면 남는 재산이 없다는 거냐.

“그렇다.”

김경재 의원(國)

-황장엽씨의 망명전 북경에 가서 여광무역 김덕홍을 만나 황씨 망명을 주선하고,작년 9월 김현철씨가 북경에 갔을때 김덕홍을 소개시켜 줬다는데.

“그런 사실없다.”

-며칠전 증인이 이성호씨와 홍콩에 두번 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돈세탁하러 간 것 아닌가.

“관광하러 간 것이었다.”

이사철 의원(新)

-이웅열회장은 왜 당신과 친하려 했다고 생각하나.

“서로 호감이 있었던 것같다.”

-김현철씨는 이회장을 직접 만났는가.

“일본서 우연히 셋이 만난 적은 있다.”

-김현철씨가 요직의 인사내용을 사전에 말하지 않던가.

“경솔하게 그런 이야기를 할 친구가 아니다.”

-김덕룡의원이 김씨를 외국에 보내라고 진언했다가 야단만 맞고 정무장관직을 내놓았는데 그런 여론을 들었나.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이인구 의원(自)

-김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나.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뵌 적 없다.”

-증인이 뽀빠이 이상용씨에게 대전유성 출마를 권유했나.

“그런적 없다.이상용씨도 나중에 이 말을 취소한 걸로 알고 있다.”

맹형규 의원(新)

-증인이 심우라는 회사를 만들어 나사본에서 일했던 사람을 채용해준데 대해 김현철씨가 고마움을 표현한 적 없나.

“고맙다는 말을 했다.”

-김현철씨의 정치적인 꿈에 대해 들은 적 없나.

“국회의원 출마를 고려했던 것은 알지만 다른 것은 모른다.”

이상수 의원(國)

-의부는 아들이 6명에 나이도 많다.그런데 무엇 때문에 모든 재산을 피 한방울 안섞인 증인에게 주면서 재산을 관리하도록 했나.

“71년부터 가족생활을 했을때 아버지는 우리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했다.다른 아들은 다들 부유하게 살고 있었다.세금문제도 있고 해서 가족들 논의에서 내이름으로 등기하기로 한 것이다.”

-리츠칼튼 헬스클럽 회원권은 언제 얼마에 구입했나.

“94년 12월에 집사람 것 합해 2천4백만원에 샀다.”

김학원 의원(新)

-증인의 의부인 윤부한씨는 6명이나 되는 친자녀에게는 재산을 주지않고 왜 증인과 증인 가족에게만 재산을 줬나.

“의부의 손자인 윤정균의 몫도 있었다.윤정균의 몫은 내 이름으로 명의신탁돼 있었다.”

김호일 의원(新)

-해외자금 유출과 중요서류의 해외반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영어도 잘 못하고 맡겨도 할 능력이 없다.우리 가족은'아사도'경영이 안돼 폐업하고 미국이민을 결심했다.이 과정에서 이삿짐이 오해를 받은 것이다.”

김민석 의원(國)

-증인은 과거 학생운동을 해본 적 있나.

“없다.”

-소위 박태중 메모에 나오는 단어들을 보면 운동권 출신들이 쓰는 말들이 많다.증인의 경력으로 봐서는 이런 단어를 결코 구사할 수 없다고 본다.이 메모는 증인이 작성한게 아니지 않나.

“내가 작성했다.”

-증인은 혼자 생각해본 메모라고 했는데 이 메모를 보면 매주 화.목요일 만나 토의한다는 대목이 나온다.어떻게 된건가.

“친구 윤모씨와 상의했고 광우회 멤버 몇분에게 이런 문제를 논의할 모임을 갖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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