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격파괴 바람 대전.경기 이어 울산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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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에서 시작된 주유소 가격파괴 바람(본지 4월15일자 23면 보도)이 경기에 이어 울산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전에서 ℓ당 8백원하는 주유소가 나오자 경기도고양 덕이주유소는 7백99원으로 내렸고 울산에서도 무연휘발유를 ℓ당 7백99원에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주유소 대부분의 판매가 ℓ당 8백29~8백39원에 비해 30~40원이나 싼 것이다.

울산시가 21일 시내 1백91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기름값을 조사한 결과 삼호주유소(울산시울주구범서면굴화리.대표 성기은)는 16일부터 무연휘발유를 ℓ당 7백99원에 팔고 있다.

이 주유소는“인근에 3개의 주유소가 들어서면서 무료세차 서비스를 하는등 경쟁이 심해져 장사가 안되자 이같이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2월부터 무연휘발유를 8백17원으로 낮춰 팔던 해강주유소(울산시중구성남동)는 이달부터 다시 8백9원으로 낮췄고,대원주유소(울산시남구신정동)는 등유를 다른 주유소보다 ℓ당 5~11원 싼 3백66원,경유는 3~8원 싼 3백62원에

팔고 있다.

이들 주유소는“값을 내린 이후 손님이 몰려 유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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