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 유아교육기관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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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유기 농산물을 먹거리로 이용하는 유아교육기관이 늘고 있다.

'생태유아공동체'에 따르면 유기 농산물을 간식이나 점심으로 제공하는 유아교육기관이 부산 71곳, 울산 30곳, 양산 2곳으로 1백 곳이 넘었다. 이 단체가 출범한 2003년 3월엔 19곳에 불과했다.

금정구 금성동 금성어린이집 정재분 원장은 "간식 때 우리밀 빵 등을 제공하고 점심 때는 유기농산물로 만든 반찬과 밥을 먹이고 있다"며 "처음에는 맛이 없어하던 아이들도 점점 유기 농산물을 찾는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도 6개 지역청별로 초등학교 1곳씩 시범학교를 지정해 유기농산물 급식을 하고 있다. 한살림부산공동체는 1800여 가정집에 유기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생태유아공동체 김영연 국장은 "유기농산물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유기농산물을 먹는 교육기관도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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