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5~18일 간장.된장.고추장 전통의 제조비법 자세히 안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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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불량 간장.고추장을 만든 업주가 구속됐다는 보도는 더이상'뉴스'가 아니다.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늘 찜찜하게 생각하고 업주의 비양심과 공무원들의 관리부실등을 탓하곤 하지만 그때 뿐이다.망각의 힘에 눌리고 편리함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채 다시 슈퍼마켓을 찾게 되는 것이다.

나른한 봄.머리속과 입맛이 동시에 개운해지고 싶은 주부들이라면 부지런히 발품과 손품을 팔아보자.

이번주'EBS 문화센터'의 주제는 장담그기(연출 장도훈).강사는 서울시 농촌지도소 장담그기 강사로 있는 30년 경력의 조숙자(58)씨다.

어느 집이나 똑같은 간장.고추장을 쓰는 요즘 무공해 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기분전환의 요령이다.집안에 냄새는 조금 배겠지만.

14일 메주만들기에 이어 15일에는'간장만들기'편이 이어진다.메주를 잘 씻는 요령과 간장을 담가 보관하는 방법을 한눈에 알 수 있다.또 간장을 담글 때 띄우는 숯.고추.대추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보고 장을 꼭 항아리에 담아 보관해야 하는 이유도 살펴본다.

16일에는 시중에서 팔리는 진간장에 비해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난 밀간장 만드는 법이 공개된다.2주일만에 모든 발효와 건조과정이 완성되는 밀메주 만드는 법과 계절.기온에 따라 소금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17일에는 된장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맛있는 된장을 만들어보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마지막 18일에는 찹쌀고추장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찹쌀메주를 제대로 띄우는 방법과 엿기름.찹쌀만으로 고추장의 맛을 더하는 요령,장에 빗물이 들어갔을 때 물기제거 요령등도 알아본다.

방송시간은 오전9시5분부터 35분까지.재방송은 그날 저녁7시25분부터 55분까지다. 〈정형모 기자〉

<사진설명>

간장.된장.고추장등은 한 집안의 음식맛을 결정짓는 기초 재료다.최종 보관절차를 살피고 있는 주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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