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추천작>김영재의 '태백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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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김영재는 집요할 정도로 자연을 즐겨 그린다.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한한 감동과 생명을 주는 산.그가 그린 산들에는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신령한 모습이 있는가 하면 젖가슴같은 반구 모습도 있다.

여기 소개하는 작품'태백산'(15.8×22.7㎝,가격 1백50만원)은 섬세한 계절감,오묘하고 신비스런 자연의 생명력과 정취를 그윽하게 담아내고 있다.

멀리 아련히 보이는 산자락이 여러겹 중첩된 모습은 맞은편 산정에서 보고 그린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체험적 교감이 일궈낸 결정체로 우리를 유현한 감동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이 작품은 선화랑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늘부터 5월14일까지 여는 기념전'2백인 작가 1호전'에 출품된 것이다.

〈선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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