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김해 이전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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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외대(총장 曺圭香) 김해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외대와 김해시는 11일 김해시청에서'부산외대 김해이전에 따른 기본협약'을 맺고 원만한 이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본지 96년 12월24일자 19면 보도〉

외대측은 이 협약서에서“김해시삼계동 옛 공병학교 땅 30여만평에 5개 단과대학.3개 대학원.기숙사등을 짓겠다”며“이 학교는 1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외대는 또▶97년 도시계획 확정(학교시설지구고시).토목공사와 건축설계 완료▶98~2001년 제반시설및 건축공사 마무리▶2002년 3월 김해캠퍼스 수업개시등 이전 일정을 함께 발표했다.

부산시남구우암동 캠퍼스를 매각할지,분교로 남겨둘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부산외대는 특히 김해캠퍼스를'자연과 조화를 이룬 전원 캠퍼스(green campus)'로 꾸미기로 했다.

잘 보존돼 있는 이전지역내 소나무등 산림사이에 4층 높이의 건물을 군데군데 지어 수백년된 선진국 대학같이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曺총장은“김해이전을 계기로 아시아 최고 외국어교육.국제화연구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의 우암동 캠퍼스는 전체 면적이 3만8천평에 불과해 7천여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종합대학 규모로는 너무 좁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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