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수능성적 발표전 입학 결정하는 입학예고제 실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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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경대는 8일“수능성적 발표전에 입학을 결정하는 입학예고제를 올(98학년도)부터 실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입학예고제는 내신이나 수능성적은 묻지 않고 각 분야의 우수한 학생을 면접만으로 특차모집 전에 신입생을 뽑는 독특한 제도.

입학예고제는 전국 대학들중에서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

대학측은“처음 실시하는 제도여서 올해는 9~11월중에 40명(학과당 2명이내)을 이같이 뽑고 결과가 좋을 때는 모집인원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자격은 과학.수학.영어.웅변.기술등 시.도 규모이상의 각종 경시대회와 문학공모 분야등에서 입상한 학생,토익 6백점(토플 5백점)이상등의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또 부경대에서 주최하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도 포함되지만 어떤 대회로 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대학은“면접때 학생이'우리 대학에 들어오겠다'고 약속하면 사전에 입학허가증을 주게 된다”며“입학예고제에 합격한 학생이 다른 대학에 합격할 경우 옮겨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입학예고제로 대학에 들어가려는 학생도 수능시험은 반드시 치러야 하고 입학예고제는 수시모집(전체 입학정원에 포함)으로 뽑는 것이다.특차모집이 수능성적으로 뽑는 것인데 반해 입학예고제는 내신.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것

이 차이.

학교관계자는“학교성적은 좋지 않지만 에디슨같이 특정분야의 우수학생을 대학이 앞장서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실제로 세계수학올림피아드 대회때 메달을 딴 학생중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은 아직 한명도 없다”고 이

제도의 장점을 강조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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