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바닷길 교류 생생한 역사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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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43·사진) 강진신문 편집국장이 31일 오전 11시30분 강진신협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 고대항로를 추적한다』 (주류성刊·384쪽) 출판기념회를 한다. 기념회에서 양광식 강진문화제연구소장과 채바다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이 서평을 한다. 061-434-7771

『제주 고대항로를 추적한다』는 각종 문헌자료와 현장 취재기록 등을 토대로 고대부터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1970년 대까지 강진·해남 중심의 서남해안 지역과 제주도 간 해양 교류에 대해 정리했다.

책은 ‘탐진. 탐라의 역사’ ‘역사 속의 호남~제주 뱃길’ 등 역사기록을 소개할 뿐 아니라 제주도 현지 주민 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제주의 말이 강진군 마량항을 거쳐 육지로 오고 강진 옹기가 제주로 가는 과정과 추자도 젓갈이 뭍으로 오는 이야기, 육지 쌀이 제주도로 운송되는 과정도 설명하고 있다. 또 어민들이 고기를 잡다 일본이나 중국으로 표류해 간 흔적와 1960~70년 대 제주도로 이주해 정착한 호남사람들의 희로애락 등을 전하고 있다. 2006년 5월 고대해양탐험연구소가 주최한 제주도 화북항~강진 마량항 탐사 바닷길에서 보고 느낀 점도 담았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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