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중계탑>산업체 병역특례 개선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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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문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편입한 뒤 입영통지서가 나와 군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역특례 회사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병역특례 동료들과 베트남출신 여자노동자들 7명을 제외하면 10명 정도의 정사원들이 있을 뿐이다.

우리들은 주당 56시간을 일하고 50여만원을 받고 근무하고 있다.그대신 우리는 복무기간이 12개월 더 길다.

이 기간중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것도 제한되고 복무기간도중 다니던 회사가 도산하면 군대를 가야하는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한정된 기간중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 우리들과 고용주와의 보이지 않는 마찰로 노동현장의 분위기는 사실 일보다 더 힘들다.

정부는 고용주가 부당한 노동행위를 중지할 수 있도록 병역특례 제도를 개선해 줬으면 한다.

정병일<나우누리.c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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