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선관위, 道교육감 출마예정자에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충남교육감 선거와 관련, 같은 학교 출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입후보 예정자 3명과 모대학 총동문회장 등 4명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후보 단일화를 명목으로 지난달 1일 공주시내 한 식당에서 출마 예정자 4명과 동문회 대의원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투표를 실시, 출마 예정자 3명이 3~5분씩 경력과 소신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가 인정됐다.

선관위는 또 총동문회장의 경우 이날 투표로 선출된 출마예정자를 참석한 동문회원들에게 지지하거나 추천토록 한 혐의라고 덧붙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동문 간에 이루어지는 불법선거운동은 소수의 학교운영위원이 선거인단으로 구성된 교육감 선거에 끼치는 영향이 커 엄중 경고처분 했다"며 "후보자 등록 전의 사전선거 운동에 대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실시될 충남도 교육감 선거에는 9~10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