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패션>신세대 개성 돋보이는 캐릭터 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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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요즘 일반인들도 많이 듣게되는 패션용어중'캐릭터(character)'라는 말이 있다.흔히 캐릭터 정장이니 캐릭터 캐주얼이라는 식으로 말들 하는데 이때 캐릭터란 쉽게 말해 조금 튀는 느낌의 신세대 감각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따라서 캐릭터 정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정장에 비해 입는 사람의 개성이 돋보이는 특별한 정장이라고 할 수 있다.이들 캐릭터 정장 제품은 개개인의 체형이나 직업적인 특성.피부색을 살려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이 독특하고 색상과 소재

도 차별화돼있는게 보통이다.국내에 나와있는 브랜드중에는 솔리드옴므.이신우옴므.카루소.프랑소와즈옴므등 디자이너브랜드와 에스까드릴.엑스게이트.파시스등 내셔널브랜드가 여기에 속한다.

캐릭터 정장을 무난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형과 피부색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을 세심하게 선택해야 한다.키가 작고 살찐 체형이라면 단추가 3~5개까지 있는 검정이나 감색.짙은 밤색.회색등 어두운 색상의 싱글 수트를 고르는게 좋

다.얼굴형에 따라 다양한 간격의 줄무늬가 있는 수트도 효과적.반면 셔츠나 넥타이는 수트와는 달리 피부색에 가장 가까운 부드러운 색상을 선택해 목선이 길어 보이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반대로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라면 밝은 색상의 수트 한벌이나 바지와 재킷의 색상이 서로 다른 세퍼레이트 수트가 개성을 살리기에 손색이 없다.특별히 마른 체형이 줄 수 있는 허약한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선 더블 수트나 2개의 단추가

달린 싱글 수트가 적합한데 상의는 오렌지나 붉은 기운이 도는 밝은 색으로,하의는 짙은 색상으로 입는다.

캐릭터정장을 자신있게 소화하는 소비층은 주로 신세대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전문직 종사자들.하지만 다소 나이가 든 비즈니스맨들도 프라이데이웨어 개념으로 일주일에 한번쯤은 기분전환을 위해 시도해볼만 하다. 정희경〈㈜코디오 실장〉

<사진설명>

가는 줄무늬가 들어가 세련된 느낌을 주는 단추 3개의 싱글수트.윙칼라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새가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 〈리포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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