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주요 팝시장이고 팬들의 감상 수준도 무척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저는 영국가수지만 이번 앨범은 전세계 사람들이 좋아할 스타일로 만들었으니 한국팬들도 만족하실 겁니다.”
90년대초 영국판'뉴키즈 온더 블록'으로 인기를 끈 팝그룹'테이크 댓'의 리더 게리 발로가 지난달 30일 한국에 왔다.
영국의 미남 젊은이 5명으로 구성된'테이크 댓'은 사탕처럼 달콤한 멜로디와 현란한 춤솜씨로 전세계 10대들의 혼을 뺐으며 특히 95년 노래'백 포 굿'은 국내에서도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그룹이 갑작스레 해산을 선언하자 발로는 마돈나.데이비드 포스터등 팝계실력자들과 손잡고 앨범'오픈 로드'를 발표,솔로가수의 길에 뛰어들었다.
'오픈 로드'국내발매를 기념해 방한한 그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장에서'러브 원 웨이트''포에버 러브'등 신곡을 능숙한 피아노 반주와 함께 엘튼 존 스타일로 노래,큰 박수를 받았다.
국적은 영국이지만 매끈한 미국식 영어와 경쾌한 팝 멜로디등 미국가수와 다름 없는 그의 모습에서 세계시장 정복을 위해 미국의 구미에 맞는 가수를 가공해 내는 영국음반산업의 저력이 느껴졌다. 〈강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