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오산 세교에 지분형 임대주택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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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10년간 거주하면서 집값을 나눠내는 지분형(분납) 임대주택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에서 첫선을 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세교지구 A-1블록에 짓는 지분형 임대주택 832가구(전용면적 59㎡·위치도)에 대해 내년 1월 13일부터 청약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지분형 임대주택은 입주하기 전까지 집값의 30%를 내고 입주 후 4년차에 20%, 입주 후 8년차에 20%, 분양 전환(소유권 이전) 시에 30%를 각각 나눠 내도록 한 집이다. 집값을 나눠 내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는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지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임대료는 남은 분납금에 대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율보다 싼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세교 지분형 임대주택의 초기 분납금은 4320만원이고, 월 임대료는 35만원이다.

주택공사는 내년 1월 13~16일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는 청약저축액 등의 순으로 정해진다.

계약자는 임대기간이 끝나는 입주 후 10년간 다른 사람에게 지분형 임대주택을 팔 수 없다. 그 전에 이사 등으로 팔아야 할 사정이 생기면 주택공사에 임차권을 반납해야 한다.

세교지구는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가까워 신도시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구 내에 전철역 2개(세마역·오산대역)가 들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이번에 분양되는 지분형 임대주택은 세마역 역세권이다. 입주는 2010년 6월 예정. 1588-9082.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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