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외공원 ‘문화 길’조성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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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시 북구 중외공원 안 시립민속박물관과 비엔날레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는 보행자 통로가 설치된다. 광주시는 23일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시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외문화예술벨트 내 보행자 통로 구축에 나섰다”고 말했다. 시는 이 보행자 통로를 경관 디자인을 가미한 ‘문화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51억 원을 포함해 102억 원을 들여 ▶국립광주박물관~비엔날레 전시관 ▶시립미술관~문화예술회관 등에 새 길을 낸다.

1단계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광주박물관~비엔날레주차장~시립민속박물관~비엔날레전시관 구간 600여m를 개설한다.

이를 위해 비엔날레 주차장 앞 매화로와 시립미술관 앞 호남고속도로 위로 보행 육교가 설치된다. 그 동안 호남고속도로가 중외공원을 관통해 보행자 동선이 단절됨으로써 문화시설간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단계로 2011~12년 시립미술관~문화예술회관 600여m 구간 동선을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내년 예산으로 20억 원을 확보하고 사전재해영향성 평가 검토용역이 끝나는 대로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중외문화예술벨트 전체 시설의 연계성을 높이고 이동 편의를 위해 민자를 유치해 무궤도 열차(일명 코끼리 열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배 광주시 문화수도기반시설담당은 “중외문화예술벨트를 활성화하고 문화수도로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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