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건강상담실의 자동비만측정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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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움직이지 마세요.바로 서세요.당신은 비만입니다.”

중구청 민원실에'말하는 비만측정기'가 설치돼 민원업무를 보러온 구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민원실내 건강상담실에 설치된 이 비만측정기는 올라가서 측정기에서 나오는 음성메시지에 따라 바로 서기만 하면 5~8초만에 키.몸무게와 비만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알려준다.

이 측정기는 키와 몸무게의 비율에 따라▶체중미달▶정상▶체중과다▶비만여부를 목소리와 디지털 화면으로 알려주고 있어 다른 일로 이곳을 찾았던 민원인들도 신기한 듯 너도나도 한번 올라서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등'필수의 코스'가 돼

버렸다.비만측정기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은 줄잡아 하루 1백여명.점심식사를 전후해 차이를 재보는가 하면 시간별 변화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번 이용하는 민원인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한편 건강상담실에서는 매일 오후1~6시 보건전문대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안내와 건강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매주 월.수.금 오후1시30분~3시30분과 토요일 오전10시~낮12시에는 보건소직원이 출장나와 무료로 건강상담.혈압측정.혈액형검

사를 해주고 있다. 〈최지영 기자〉

<사진설명>

중구청 민원실의 비만측정기에 한 할머니가 올라가 보건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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