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수학여행 안간다" 전국 교사 216명 중 절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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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학생들의 수학여행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인솔 교사의 절반 이상이 광주를 수학여행 적격지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동안 전국 초.중.고교 교사 1500명에게 우편으로 '수학여행단 유치 설문 조사서'를 보내 21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그 결과 "광주로 수학여행을 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54%가 '없다'고 대답했다.

또 '광주로 수학여행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인솔교사는 4%에 불과하고, 이 4% 가운데 3분의 1만 광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선 ▶민주인권도시 41%▶문화예술도시 33%▶음식과 맛의 고장 24% 를 꼽았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무등산.유적지 44%▶5.18묘지 30%▶소쇄원.식영정 등 가사문학지 21%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름방학 기간에 1박 2일간 수학여행 인솔교사들을 초청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 투어를 실시하는 등 수학여행단 유치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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