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내동, 서울 동북부 상업 중심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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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천호대로를 중심으로 한 천호동·성내동 일대 27만7100㎡가 최고 40층 높이(160m) 빌딩이 들어선 서울 동북부의 물류·유통·상업 중심지로 개발된다. 로데오거리 남단 네거리에는 성컨광장(sunken plaza·하늘이 뚫린 지하광장)이 조성돼 천호대로로 인해 나뉘었던 천호동과 성내동 상권이 연결된다.

서울시 전상훈 뉴타운사업단장은 22일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뒤섞여 있어 도시관리체계가 미흡하고 지역경제도 침체됐던 천호동·성내동 일대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사업이 가능한 천호동 3곳, 성내동 2곳 등을 5개 촉진구역으로 분류했다. 전체 재정비 면적의 22%에 해당하는 6만1711㎡ 넓이다. 이들 지역에는 410∼940%의 용적률이 적용되고, 120∼160m 높이의 빌딩 건축이 허용된다.

로데오거리와 현대백화점 천호점 뒤편에 확장·조성되는 젊음의 거리는 건물을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3~10m 후퇴시켜 짓도록 해 개방감을 주도록 했다. 전 단장은 “12개의 소공원을 조성하고, 지금보다 988세대 늘어난 3578세대의 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 촉진구역 개발은 2015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존치정비·관리구역 등으로 지정된 나머지 지역은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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