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비경> 브라질 인디오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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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아마존을 탐험하다 보면 아주 드물지만 이곳의 터줏대감 인디오들을 만나게 된다.브라질내 인디오는 약 15만명,부족수는 현재 수백개.언어상으로 1백74개의 방언을 사용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나우스에서 대략 5시간 이상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 후 다시 정글을 지나 도착한 한 인디오 마을.나무에 줄을 맨 해먹에 아이를 재우는 어머니들과 마나우스에 내다 팔 각종 목공예품을 만드는 아버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우연히 우리가

입는 옷을 한 아낙네에게 선물했더니 복잡한 탓인지 제대로 입지 못하고 허둥댄다.한편에서는 젖가슴을 거침없이 내밀고 무리를 지어 잡담하는 여인네의 소리가 소란스럽다.

이 지역은 1541년 스페인군대가 발견했으나 무자비한 인디오 여성전사들의 공격에 혼비백산해 그리스신화의 여자 무인족'아마존'으로 명명됐다.인디오의 세계에서는 시어머니.며느리간 갈등보다 장모.사위간 갈등이 크다고 안내원은 설명한다.

여성이 입김이 세기 때문이라는 것.

빙하기때 넘어와 21세기를 맞은 지금도 외부와 단절된 채 석기시대를 고집하는 인디오만 수만명이 넘는다.이들 인디오는 식량을 만들 만큼의 땅만 화전하는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간다.탐욕스런 현대인과 비교가 된다.

<사진설명>

석기시대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인디오 부족'야노마미'.야노마미족들이 한껏 치장한채 이방인을 맞아 환영행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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