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세계1위 10년간 끄떡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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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의 조선산업이 2015년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 홍성인 연구원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국조선공업협회 세미나에서 "한국은 201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40%로 일본(30%).중국(20%).유럽(10%)을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연구원은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와 건조 비율이 현재 35%에서 60%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연구원은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이 거센 만큼 제품과 기술력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며 노사 문화의 후진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선공업협회 이병호 부회장도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빅3 업체를 보유한 데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1위 수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선업계의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하청업체의 정규직 직원"이라며 "이들을 원청업체의 비정규직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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