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 확 줄인다'…피카디리 웨딩大 박람회, 25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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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거품 논란이 일었던 결혼 박람회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결혼 제품 및 서비스 생산업체 30여개사는 오는 25일부터 4일간 서울 피카디리극장에서 '크리스마스 피카디리 웨딩大 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는 결혼 컨설팅 업체를 배제하고 생산자가 직접 개최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참여업체들은 지금까지 결혼 컨설팅 업체들에 줘 오던 판매 수수료를 줄여서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이다. 이에따라 토털웨딩상품이나 신혼여행 서비스의 가격이 약 20%씩 저렴하다. 또 소비자가 구매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합산한 포인트로 소비자가 원하는 경품을 제공하겠다는 것. 이에따라 예비 신혼부부들은 혼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 업체들은 현재 경품으로 한국도자기 세트, 디너 세트, 리무진 웨딩카 이용권, 폐백음식, 양문형 냉장고, 홈시어터, 비데, 압력밥솥 등을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지금까지 결혼 박람회는 결혼 컨설팅 업체들이 주최가 돼 진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개별 마케팅력이 떨어지는 혼수관련 제품 및 서비스업체들은 높은 참가비와 수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울며겨자먹기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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