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팔레스타인에 테러근절책 요구 평화협상 재개조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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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루살렘.카이로=외신종합]유대인 정착촌 건설 강행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텔아비브 자살폭탄 테러사건 이후 사실상 중단된 양측간 평화협상의 재개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측에 테러근절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팔레스타인측이 당초 약속대로 테러와 맞서 싸워줄 것을 평화를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이스라엘정부는 이날 치안대책회의를 가진뒤 팔레스타인측에 대해▶치안협력 강화▶폭력및 적대적 선동 방지▶테러조직 색출및 기반제거▶테러범 체포▶불법무기 압수▶테러범 인도요구 협조등 6개항을 대화재개 조건으로 공식요구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측의 이같은 요구를“자치협정 위반”이라며 즉각 단호히 거부했다.

또 팔레스타인 과격투쟁조직 하마스는 이스라엘 당국이 정착촌 건설을 계속 강행할 경우 추가 테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랍국가들은 미국의 거듭된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에 재차 상정할 것이라고 압둘 메기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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