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날짜 최소 석달전에 잡아야 - 결혼준비 이렇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결혼을 결정하고 준비에 들어가면 신경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새출발을 위한 마음다짐을 할 겨를도 없이 우왕좌왕 준비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분주하기만 해 중요한 일을 빠뜨리고 당황하기 일쑤다.

그럴수록 차분하게 조목조목 일정표를 만들어 계획하고 점검해보도록 하자.

▶결혼 6~3개월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결혼날짜를 잡는일.대개 신부측에서 먼저 결정하고 신랑측과 협의해 정한다.

날짜를 정한 후에는 결혼식장도 되도록 빨리 예약해야 한다.

참석할 손님의 수와 교통.주차시설등을 고려한다.

혼수는 살림집을 결정한후 그에 맞춰 장만해야 하므로 집을 정하는 것도 서두른다.

주택을 구입할 때는 계약하기 전에 토지대장.지적도.가옥대장등의 서류를 점검하고 등기부등본을 떼어 집주인 여부와 담보관계등을 확인해야 한다.

전세를 얻을 때도 등기부등본은 반드시 확인한다.

치아점검을 비롯한 종합건강진단도 필요한 시기.신부의 경우 풍진예방주사도 이 시기에 맞아두는 것이 좋다.

신혼여행지를 결정하고 예약하는 일은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여행사에 서너달전에 예약하면 할인혜택이 있으므로 일찍 예약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혼수나 예단준비에 앞서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예비신랑신부가 함께 혼인준비교실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천주교 행복한 가정 운동회(02-771-7600).이화여대 사회복지관(02-360-3194).대한주부클럽연합(02-752-

4229)등에서 결혼 예비강좌를 열고 있다.

▶3~2개월전

결혼예산에 맞춰 혼수용품 항목을 정한다.

결혼식 주례자.사회자.사진사등을 정하고 예단도 어떤 형식으로 할지 양가가 상의해 결정한다.

웨딩드레스.한복.예복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기 시작한다.

▶2~1개월전

초대손님의 명단을 작성하고 청첩장을 만든다.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구상,전자제품과 가구를 결정하고 침구류와 그릇등도 구입하기 시작한다.

웨딩드레스와 한복을 맞추고 결혼예복도 구입한다.

더 바빠지기 전인 이 시기에 자신의 친구들에게 결혼상대를 소개해두는 것도 이때쯤이 좋다.

▶1개월~20일전

결혼식 청첩장을 돌리고 예물과 신혼여행 준비물을 구입한다.신부는 결혼식날 화장을 맡길 미용실을 결정해 피부관리를 시작한다.

신랑.신부가 함께 주례자를 찾아 인사를 드리고 결혼식.신혼여행 예약사항을 최종점검한다.

▶20~10일전

폐백음식을 주문하고 혼수용품을 최종점검한다.신혼여행때 입을 옷을 정하고 신혼여행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신부는 결혼식 머리모양을 위한 퍼머를 한다.

▶10~1일전

결혼식 1주일전쯤 함이 오간다.신혼집에 짐을 들여놓고 살림을 배치한다.웨딩드레스.예복.결혼식에 쓸 자동차,도와줄 친구등의 세부사항을 점검한다.회사에 휴가원을 제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결혼식 전날

마음을 차분히하고 그동안의 준비를 총점검해본다.

가족들과 조용한 시간을 갖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사진설명>

한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결혼예비교실에 참가해 행복한 가정생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는 예비신랑.신부들.혼수.예물등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바람직한 결혼관과 상호보완적인 부부상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