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순익 33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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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올 1분기에 은행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부실여신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7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6259억원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90%에 육박하는 규모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인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이자 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고, 주식 평가손실이 줄었기 때문에 1분기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현재 은행들의 평균 부실채권(연체 3개월 이상) 비율은 2.93%로 지난해 말보다 0.31%포인트 상승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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