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멜로디’

중앙일보

입력

‘사랑의 연주 감상하러 오세요.’
교사로 구성된 ‘에듀 재즈 앙상블’은 오는 29일 오후 7시 계원예고 벽강예술관에서 ‘불
우이웃을 돕기 위한 정기연주회’를 연다. 공연은 무료. 이날 공연 프로그램 책자 판매 등으로 모아지는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전달돼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 에듀 재즈 앙상블의 단원은 15명이다. 서울·경기 지역 음악교사들이다. 앙상블의 전신은 한빛교향취주악단. 1992년에 창단해 8회에 걸친 정기연주회와 20여 회의 지방순회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단원은 현직 음악교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주단에서 활동하던 음악가 60여 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97년 말,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해체됐다. 이후 소규모로 연주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10월 ‘에듀 재즈앙상블’로 재창단했다.
황영기 교사(계원예고)는 “청소년들을 위해 연주를 하고 싶다는 데 교사들의 뜻이 모
아졌다”고 창단 취지를 설명했다. 재즈를 내세운 이유 역시 “아이들이 접할 기회가 적은
장르여서”였다. 현직 교사들이어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단원들은 주 1회(수요일 오후 6~10시)연습을 빼놓지 않는다. 살림은 단원들의 월회비로 꾸려간다.
황 교사는 “앞으로 분기별 정기음악회, 문화소외지역에서 펼치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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