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ESTATE] 아파트 찬바람, 아파트형 공장 봄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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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아파트형 공장은 도심 빌딩에 비해 가격이 싸고 각종 세제 지원까지 나와 중소업체들에 인기다. 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들은 분양가의 70~80%까지 정부로부터 싼 금리에 대출받을 수 있다. 취득·등록세가 100% 면제되고, 재산세(토지·건물)는 5년간 50% 감면된다.

코오롱건설이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분양한 서울숲코오롱디지털타워는 분양 하루 만에 다 팔렸다. 인근에서 한신공영이 최근 분양한 한신아크밸리 역시 70%가 넘는 초기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연구소·정보통신 등의 업체에 분양되지만 부대시설은 일반인들도 분양받을 수 있다. 공장 총 연면적의 20% 범위로 들어서는 상가·업무지원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든든한 입주업체 배후수요를 갖고 있어 임대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월드건설은 금천구 가산동에서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Ⅲ을 분양 중이다. 단지 안에 1603㎡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택지개발지구에서 지상 15층 규모의 광명테크노파크를 분양한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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