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일, 97필리핀 남자테니스서킷 제4차 마스터스 단식 우승-4연속 제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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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남자테니스 국가대표 에이스 윤용일(삼성물산)이 아시아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서킷 1~4차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용일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97필리핀 남자테니스서킷 제4차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이형택(건국대.삼성물산후원)을 맞아 1세트를 6-4로 내주는등 고전했으나 2세트부터 정확한 스트로크가 빛을 발하며 2,3세트를 내리 빼앗아 2-1(4-6,6-4,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윤용일은 이로써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세계테니스협회(ATP)랭킹 포인트 50점을 획득,세계랭킹 1백80위권대로 뛰어오르게 됐다.

윤이 기록한 서킷 1~4차대회 석권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우로 역대 10번째 기록에 해당하며 아시아선수론 처음있는 대기록.

윤은 아르노 부치(프랑스)가 90년 제2차 프랑스 남자테니스서킷에서 첫 기록을 수립한 이래 7년만에 서킷을 휩쓰는 대기록을 남기게 됐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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