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경제 살리자' TV합동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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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불황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상파 방송들이 뭉쳤다.KBS.MBC.SBS등 방송3사는 특집'경제를 살립시다'(가칭)를 21일 3시간짜리 공동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로 했다.방송시간은 오후4~7시,오후6~9시의 2개안을

검토중이다.이에 따라 21일에는 KBS1.MBC.SBS 3개 TV 채널이 3시간동안 같은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또 KBS1라디오,MBC.SBS.CBS의 AM,극동방송,평화방송,불교방송등 라디오도 TV와 별도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21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일제히 내보낸다.그간 올림픽 개막식등 대규모 행사등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공동방

송을 한 적은 있지만 공익 캠페인을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더구나 TV의 이른바 저녁'황금시간대'의 사용은 그간 공익 캠페인 프로그램들이 정규 방송시간이 아닌 낮시간에 방송됐던 것과 크게 다른 것이다.

이번 특집은 지난달 말 한국방송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KBS.MBC.SBS등 방송3사 대표들이 모여 경제회복에 함께 나설 것을 합의함으로써 마련됐다.

TV 특집은 1시간씩 3부로 나뉘어 1부는 KBS,2부는 SBS,3부는 MBC가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한다.그러나 중간중간 타

사의 스튜디오를 연결해'공익을 위해 단결하는 방송'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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