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반화돼 있는 염소처리법으로는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벤젠.톨루엔등의 유해유기화합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개발됐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폐기물분석과 김종향(金鍾響.40.여)박사는 11일“이산화티타늄(TiO2)광촉매를 이용해 상수원 물속에 들어 있는 유해 유기화합물을 90%이상 제거할 수 있는 정수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金박사는 현재 원수→침사지→모래여과→입상활성탄투여→염소소독과정을 거치는 정수과정에서 입상활성탄투여및 염소소독과정 대신에 이 방법을 도입,완벽한 정수를 실현한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스테인리스로 된 1.5ℓ반응기 한 가운데 자외선램프를 설치,3백의 벤젠을 넣고 분말상태의 이산화티타늄을 첨가한뒤 안정기(4백50W)를 통해 자외선에너지를 공급해주면 이산화티타늄에서 유기물을 분해할 수 있는 분해자(分
解者)가 발생돼 유기물을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하게된다.
실험결과 한시간후 유해유기물질인 벤젠은 90%,톨루엔은 95%,크실렌유는 90%가 분해됐다고 金박사는 밝혔다.
金박사는“이번에 개발된 고도정수법은 염소소독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등 2차오염물질의 생성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수처리.악취제거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원=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