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경비절감 방안으로 114 사용금지.행사축소 등 결정-아산.공주.보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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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푼이라도 아끼는 알뜰살림으로 경쟁력을 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의 방안으로'청내 114전화통화금지'등 새로운 시책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아산시는 올해부터 유료화된 114안내전화를 시청안에서 직원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시 관계자는“114안내전화요금을 계산해 보니 무시못할 예산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전화번호부를 활용하고 안내전화는 삼가도록 했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아산시는 한달에 1백여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충남공주시는 숫제 지난 1월부터 시청교환실에서'114전화번호안내'를 실시중이다.시는 시본청과 산하 19개 읍.면등 1천3백여 전직원에게 114안내전화 이용을 자제토록 했다.대신 교환실에서 전화통화가 많은 관내 주요 기관.단체.업체

등의 전화번호를 파악해 놓고 문의가 올 경우 직접 알려주고 있다.

이와함께 공주시는 지난 10일부터 승진이나 영전시 외부인이 축하인사로 가져오는 난(蘭)을 일절 받지 않고 있다.기업인이나 공무원들이 잘 아는 시 직원에게 난을 선물로 보내는 관습이 물가인상과 과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

다는 지적에 따라 난 안받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보령시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올해 시 주관 대회행사를 지난해 1백16건에서 83건으로 줄였다.개최가 불가피한 대회만을 열고 경비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격년제로 개최,지출되는 예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시는 이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액수를 2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동구청은 이달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2시간동안'화요광장'을 운영중이다.이 시간에는 구청장이 직접 각 실.과 사무실을 방문,결재하고 직원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해 구청의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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