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현안사업 정부예산 4조415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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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남도와 대전시는 내년도 국고 현안사업비를 각각 4조 4150억원과 3조2760억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의 각종 인프라(SOC)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국보확보액은 지난해(3조8710억원) 보다 14.1%가 증가했다. 이가운데 중앙정부 시행사업비는 2조 3274억원, 지방시행사업은 2조875억원이다.

분야별 사업비를 보면 ▶고속도로 확포장 사업비 2231억원▶ 국도 사업비(41개 지구)가 5209억원▶대산항 건설 등 항만 건설비는 748억원이다.

개별 주요 사업으로는 ▶도청이전 청사 신축비 100억원▶도청신도시진입도로 개설비 50억원▶부역 백제역사 재현단지 진입도로 설계비 10억원 등이다.특히 백제역사 진입도로 설계비는 당초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것을 국회예산심의 과정에서 이완구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조해 얻어냈다고 한다.

이와함께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천안∼아산간 국도 21호 확장(왕복 4차선→8차선)사업비로 655억원이 반영돼 완공시기를 당초 2010년에서 1년정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또 대산∼가곡간 국도 38호 확장사업비로 625억원이 책정됨에 따라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국립민속박물관 건립 예비타당성 용역비가 5억원 확보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시가 중구 등 구도심 문화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충남도청 이전(2012년)부지(3만7778㎡)에 2014년까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정부에 사업지원을 건의해왔다.

또 내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 사업비로 30억원이 확정됐다. 국제우주대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약속하고, 한승수 국무총리는 명예조직위원장을 수락함에 따라 국가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비 98억원도 편성됐다. 시는 내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 90회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한밭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력과 시 직원들의 노력으로 대전시 시행사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무려 36.6%(3758억원)나 늘었다”고 밝혔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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