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술이 ‘불행의 씨앗’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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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호 15면

지난달 24일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울고 있던 여섯 살짜리 딸을 4층 건물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30)를 구속했다.

치명적 중독, 술을 줄입시다 ③가정의 파괴자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밤 술에 취해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가 딸이 실려간 병원 응급실 주변에서 서성대다 검거됐다. 한 가정이 산산조각 나던 그 순간, 주신(酒神)은 과연 미소를 지었을까.

과도한 음주는 부부갈등, 가정폭력의 원인만 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잘못된 음주 습관은 자녀의 건강, 미래까지 망쳐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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