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전교조 14대 위원장에 ‘온건파’ 정진후 후보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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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후(51·사진) 전교조 현 수석부위원장이 11일 제14대 위원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조합원 7만7912명 중 5만303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정 후보가 과반수 득표해 기호 3번 차상철 전 수석부위원장을 앞섰다. 정 후보는 온건파에 속하는 현 집행부와 같은 계열이다. 전교조 계파 중 ‘참교육실천연대’(NL 계열)에 속한다. 그동안 전교조는 ‘참교육실천연대’와 강경파로 분류되는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민중민주·PD 계열)이 번갈아 집행부를 맡아 왔다.한 계파가 연속으로 집행부를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정 후보는 정부가 도입하려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하면서도 승진 평가제도 등이 개선되면 논의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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