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7연패 끝에 깔끔한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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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현대 79-73 대우

“이기려면 우지원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5할승률을 노리는 홈팀과 7연패 탈출에 허덕이는 약체와의 대결이었으나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현대 다이냇은 28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휠라컵 97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우지원이 부진한 대우 제우스를 79-73으로 누르고 2승9패를 기록했다.현대는 7연패 끝에 1승을 추가했고 대우는 홈 3연패를 당하며 5승7패로 추락했

다.대우로서는 경기와 매너 모든 면에서 진 한판이었다.

'코트의 황태자'로 군림하며 오빠부대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는 우지원은 이날 19점에 그쳤다.전반엔 13점을 올렸으나 승부가 걸린 후반에선 현대 이지승의 마크에 묶여 고작 6득점(4쿼터 2점),최종규감독의 불만을 샀다.

대우는 초반부터 함정수비로 우세를 잡았으나 현대는'꾀돌이'유도훈(8점.5어시스트.8스틸)의 재치로 응수했다.초반부터 시소를 거듭하는 열전속에서 4쿼터 남은 시간은 5분23초.스코어는 65-65.이 시점에서 대우의 마이클 엘리어트(

14점.8스틸)가 현대 김지홍에게 주먹을 휘둘러 프로농구 퇴장 1호를 기록하는 추태를 보였다.

현대는 임근배의 골밑돌파로 2분48초를 남기고 69-65로 리드를 잡았다. 〈인천=봉화식 기자〉

<사진설명>

현대 다이냇의 센터 라펠 맥길베리가 대우 제우스 가드 마이클 엘리어트의

등뒤에서 솟구쳐 공격리바운드를 낚아채고 있다. 〈인천=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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