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핸드백 '맨스백' 불티-삐삐. 전자수첩등 소품정리에 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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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남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삐삐.전자수첩.필기용품등'필수 소지품'뿐 아니라 패션에 신경쓰는 남성들은 향수.면도기.스킨.로션.미니헤어용품등 갖고 다녀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또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는 여성들처럼 핸드백 자체를

멋쟁이의 상징처럼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이에따라 유레카.이탈펠레등 남성 토털패션 브랜드 업체들은 맨스백팀이라는 남성용 핸드백 디자인 개발팀까지 별도로 두고 삐삐.다이어리 넣는 곳등 갖가지 기능.디자인.색상의 상품들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남성용 핸드백은 가격이 6만~13만원대로 만만찮은데도 그레이스백화점의 경우 하루 매출액이 3백50만원 선으로 여성용 핸드백 매출액의 20%선을 넘어설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잡화매장의 정안순씨는“핸드백은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로 사주는게 보통이었으나 맨스백이 나오고부터 거꾸로 여성이 남성에게 줄 선물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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