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앞두고 청와대 수석엔 강봉균.이환균.임창열씨 점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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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회준비하랴,개각설에 귀동냥하랴,과천의 경제부처들은 한마디로 어수선하다.정권말기에 누가와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는 자포자기적인 반응도 나온다.

가장 큰 관심사는 한승수(韓昇洙)부총리와 이석채(李錫采)청와대 경제수석의 거취.경제난과 한보 부도처리과정의 행정적 책임등을 감안할 때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이들이 바뀔 경우 또 한차례의 북새통이 불가피할 것

으로 보는 관측들이 많다.

특히 개각을 앞두고 전례없이 무더기로 후보들을 쏟아내는 바람에 어안이 벙벙해 하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경식(姜慶植)의원.서상목(徐相穆)의원.진념(陳稔)노동부장관.이규성(李揆成)전 재무부장관.강현욱(姜賢旭)환경부 장관등에 대해서는“누가 되든 그 정도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는 강봉균(康奉均)정통부장관.이환균(李桓均)총리행조실장.임창열(林昌烈)재경원차관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5공말기의 경험을 돌이키면서“지금 이 마당에 누가 청와대에 들어가고 싶어 하겠느냐”는 말도 나온다.

한편 개각의 폭의 커질 경우 통상산업.건설교통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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