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털 제거하는 스프레이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현대 여성에게 옷 바깥으로 드러나는 털은 여간 거추장스러운 게 아니다. 소매 없는 드레스를 입을 때는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 게 기본이다.

면도를 하면 피부에 상처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제모크림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냄새가 나고 피부에도 해롭다. 왁스는 아프기도 하지만 겨드랑이 털이 어느 정도 길어야 뜯어낼 수 있다.

땀을 억제하는 데오도란트처럼 스프레이를 뿌려 겨드랑이 털도 없애고 냄새나 부작용도 없앨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화장품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유니레버가 겨드랑이 털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데오도란트를 개발해 내달 중 시판할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 온라인판이 ‘더 그로서(The Grocer)’지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유니레버 연구실에서는 겨드랑이 털을 점차 가늘게 만들어 털이 자라는 속도를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화합물질을 3년에 걸친 실험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자연 추출물로 만든 것이어서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게 연구실 측의 설명이다.

유니레버 측은 이 제품이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 왁스 대용품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겨드랑이 털이 다시 자랄 때 피부가 따가운 느낌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의 이름은 ‘슈어 앤 도브 헤어 미니마이징 데오도란트(Sure and Dove Hair Minimizing Deodorant)’. 유니레버 측은 내년 1월에 출시될 신제품의 내년 판매액을 1000만 파운드(약 218억원)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존의 ‘도브 앤 슈어 데오도란트’의 매출액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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