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日에 '최루탄 발사' 자료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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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해양경찰서는 25일 우리 어선의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침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 해상보안청에 풍운호에 대한 나포 시도 시간과 추적 항로, 촬영 기록 등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 제공을 공식 요청했다.

해경은 또 풍운호에 설치된 위성항법장치(GPS) 기록도 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경이 이날 확보한 풍운호의 GPS엔 출항일인 지난 15일 오전 8시부터 일본 순시선의 나포 시도가 있은 24일 오전 7시15분까지의 기록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분에는 일본 순시선이 풍운호에 정선 명령을 내리자 도주하다 최루탄 공격을 받고 선장이 부상한 40여분간이 포함돼 있다.

해경은 선원들이 고의로 GPS 기록을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입원 중인 선장 최복돌(44)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통영=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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