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시신 업었던 그, 새 배필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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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국 원촨 대지진 당시 희생된 아내에게 극진한 애정을 보여 세계를 감동시킨 중국의 한 남성이 새 배필을 만났다고 한국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자팡(45)씨는 대지진 때 폐허 더미에서 찾아낸 아내의 시신을 자신의 등에 묶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외신 카메라에 그 모습이 잡혔다. 미장공으로 일하는 우자팡은 사건 직후 “어디를 가든 아내의 그림자가 있었다”고 밝혀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후 그의 심성에 반한 류루롱(45)씨는 어렵게 우자팡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었고 둘은 매일 통화를 하면서 사랑을 키웠다. 지난 11월 우자팡과 류루롱은 첫 대면을 했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 결혼신고를 했다. 죽은 아내의 식구들은 류루롱을 한 식구처럼 대했다. 이들은 내년 새 집을 지어 함께 살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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