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黨.政.軍 각급기관 장쩌민 후계체제 강화 본격 작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베이징=문일현 특파원]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사망을 애도하는 각종 추모행사가 중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당.정.군(黨.政.軍) 각급 기관은 장쩌민(江澤民)주석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등 후계체제 강화작업을 본격화하

고 있다.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武警)은 21일에도 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를 비롯,지방 군구(軍區)별로 회의를 갖고 鄧이 이룩한 업적을 기리면서“江주석 중심의 당 중앙에 복종하고 그 지휘를 받들어 당의 기본노선을 충실히 따르며 당이 부여

한 임무를 완성할 것”을 다짐했다. 〈관계기사 5,8면〉

공안부.외교부.노동부.철도부.문화부등 국무원 산하 전부처들도 비상회의를 소집,“鄧동지를 떠나보낸 비통한 추모의 심정을 그의 유지(遺志)를 계승하고 江주석 중심의 당중앙 영도를 견고히 하며 사회주의 개혁과 현대화 건설에 박차를 가하

는 역량으로 승화시키자”고 결의했다.

당.정.군 각급 기관들은 특히“江주석 중심의 당 중앙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鄧동지의 위대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이론의 기치를 받들고 당의 기본노선을 견고히 견지할 것”이라며“1백년간 동요없는 개혁.개방노선 견지”를 다짐했다.

한편 차오스(喬石) 중국전인대상무위원장은 21일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 베이징위원회위원들을 접견하면서 중국은 앞으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