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한국인 두번째 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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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24일 "한국인 남성 S씨(64)가 중국에서 중국 동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오는 28일 형이 집행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최근 중국 당국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형이 집행될 경우 한국인이 중국 현지에서 사형되기는 2001년 9월 사형이 집행된 신모(당시 41세)씨에 이어 두번째다.

S씨는 2002년 11월 칭다오(靑島)에서 내연 관계의 중국 동포(당시 41세)와 여동생(당시 38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 4월 최고인민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주중 한국대사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감형을 요청했으나 죄질이 워낙 중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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